| 인천 미라쥬 커스텀 오토바이입니다.
긴 글이긴 한데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서 쭉 적어봅니다.
안 사셔도 좋으니까 안전한 중고매매를 위해 쓴 거니까 읽어라도 주세요.
사실 작년 처음 중고나라에서 오토바이 제가 가져왔을 때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어요.
엔진, 미션, 겉모습만 멀쩡하고 나머진 사실 말그대로 폐급이었습니다.
저도 그 당시 마음이 급했고 판매자 분 믿고 화물 용달까지해서 가져온 건데 제 불찰이지요..
꼼꼼하게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메뉴얼 바이크를 너무나 타고 싶은 마음에...
그럼 그동안 제가 꼭 필요했던 수리, 교체, 점검한 내역 적어보겠습니다.
1. 점화케이블 순정 부품 교체
2. 점화플러그 순정 부품 교체
3. 베터리 신품 교환 (정품 로케트 베터리)
4. 제네레이터 교환
5. 레귤레이터 교환
6. 캬브레터 청소
7. 엔진오일, 오일필터 교환
8. 에어필터 교환
9. 연료 공급 호스 교환
10. 스로틀 케이블선 교환
11. 엔진 및 미션 파워벨런스 점검
12. 미라쥬 125cc 순정 핸들바 교체
13. 전기시스템 라인 점검, 교체
14. 오일쿨러 점검
15. 앞 쇽업쇼버 2P 교체
16. 미라쥬 순정 신형 핸들바(정품)교체
자ㅡ
위 내용은 효성 센터와 수입오토바이 전문 수리점에서
교체하거나 수리한 내용입니다.
그래도 못 믿으신다면 센터사장님과 전화통화 찬스까지...
오토바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엔진과 미션이겠지요.
하지만 그 다음으로 정말 중요한 건 바로 전기시스템입니다.
중고로 구매하신 오토바이 이래저래 불만사항이나 사고사례 검색해 보세요.
엔진 미션보다 전기장치로 병원 실려가는 중고 오토바이가 더 많습니다.
제가 업어온 중고 바이크의 가장 컸던 문제는 충전시스템이었습니다.
고장이 아니라 노후화와 도둑전류, 관리상태가 부실하여 정상 충전이 안 되는 상태였고.
저도 예전에 차를 정비했던 사람으로서...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하기에
필요한 것에 한해서 싹 다 교체했습니다.
커스텀은 전전 차주분이 하신 건데 쉽게 간과 할 수 있었던 핸들바도 문제였습니다.
스로틀 케이블 유격조정을 생각 안 하셨는지 코너링 시 RPM이 상승하더군요.
연비와 안전을 생각해서 순정 핸들바로 교체했고 현재는 전혀 이상없습니다.
여러분
보기 좋은 떡이라고 해서 맛까지 있을 순 없습니다.
시즌기이기 때문에 싸고 좋은 매물 찾으시는 분들 많다는 거 잘 압니다.
저 역시도 그런 사람 중에 하나였고요.
몇몇 분들은 알면서도 혹은 모르기 때문에 엔진오일만 교체해주고
겉모습만 보기좋게 해서 시세에 맞춰 판매하기에 급급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다 그렇다는 게 절대 아닙니다!!!
R차나 아메리칸 바이크나 스쿠터 등등.
검색해보시면 중고로 사고나서 며칠 뒤에
위와 같이 전기시스템으로 인해 입고된 사례가 많이 발견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지만 왠만해선 엔진과 미션은 망가지지가 않습니다.
엔진오일 신경 써주고 엔진 미션에 무리가는 행동만 안 한다면...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엔진과 미션은 연식을 따지는 게 아니라
전 차주의 관리상태를 따져보는 게 맞습니다. ( 센터 사장님 曰)
하지만 전기시스템은 여러가지 변수가 많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누구에게도 하소연 할 순 없어요. 내가 확인을 안 한 잘못이니.
차량도 마찬가지지만 전기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바이크는 분명 죽게 되어있습니다.
오토바이 정비하는 분도 제게 말씀해 주셨지만 전기시스템은 외관상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라이트나 지시등 상태만 확인 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몇몇 개인이나 센터도 눈속임 하는 부분이 많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수지가 맞으니까요.
그래서 처음에 무조건 베터리 방전일 줄로만 알고 교체하는데 그건 진짜 말그대로 임시방편입니다.
카브레터 청소는 최선책이 아닙니다...
때문에 처음가면 베터리 교체하고 나중엔 제네레이터,레귤레이터 교체하는 순이 되어버리죠.
그럼 처음 산 중고가격 맞먹게 나옵니다.
제가 자주가는 센터 사장님이 제가 사고 싶어했던 오토바이를 싸게 주신다고 해서
그걸 위해서 급하게 처분하려고 손해 감수하고 내놓았는데
장난치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렇다면 저도 한 말씀드립니다.
싸다고, 겉모습이 반지르르하다고 좋은 거 절대 아닙니다.
물론 좋은 매물 싸게 내놓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무조건 싼 거 찾으시면 테클이나 장난치시지 말고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서로 얼굴 붉히기 싫습니다.
싸게 사서 잘 타고 다니다가 이유 모르게 퍼져서 마음고생 하시는 것보다
안전을 생각하시고 속 안 썩이고 정비 완료된 오토바이 사시려면 연락주십시오.
하루 이틀 타자고 사시는 거 아니잖아요.
힘들게 고치고, 비싼값 들여서 고쳐놓고 아쉬운 마음으로 내놓았는데
장난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속이 상하는군요.
최고 시속은 100까지 당겨봤습니다.
더 당기고 싶어도 달릴 만한 거리가 안 나와서 못 당겨봤고요.
제가 자주가는 수입오토바이 전문 센터에서는 엔진,미션 점검 후
상태 B+ 주셨고 효성센터 사장님은 점검 후 연식에 비해 우수하다며
B급 판정 주셨습니다.
앞으로 10년은 족히 더 탈 수 있다고 하셨고요.
전 차주가 정지상태에서 꽈당해서 연료통 우측 하단부에 땜질을 해논 같은데
저 탈 땐 아무 이상 없었습니다.
교체 비용은 센터에서 5만원에 해주신다고 하네요.
굳이 교체하지 않으셔도 상관 없습니다만 교체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그걸 감안해서 가격은 80에 올립니다.
정비, 교체, 수리, 점검에 들이고
전체적인 발란스 맞춘 거에 비한다면 비싸다는 생각 안 합니다.
오히려 저로선 손해보는 거이지요..;;;
얼마전 98년식 마그마를 90에 내놓으신 분이 있어서 참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왜그런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만큼 2000년식 제 미라쥬의 상태는 자신있습니다.
효성에서 만든 미라쥬 125cc급 중에서 이때가
엔진과 미션을 가장 견고하게 만들었기에
연식과 킬로수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관리상태가 잘 돼있는지 먼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팔릴 때까진 이 글 삭제 안 합니다. 그러니 쭈~욱 돌아보시고
제 것이 마음에 드신다면 연락주세요.
외관상태 초A급을 바라시는 분, 미성년자 역시 뒤로가기...
직접 오셔서 오토바이 상태 확인하시고 거래했으면 합니다.
화물거래 원하시는 분도 직접 오셔서 오토바이크 보시고 나서
실어가세요.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타이어는 솜털이 살아있고 트레드는 95%남았습니다.
전전 차주분이 커스텀 하시면서 무광 도색하셨는데요.
기름통에 꿀밤하나 있습니다. (이건 제가 한 게 아닙니다)
RPM, 연료게이지 없습니다.. ( 이것도 제가 한 게 아닙니다)
무장전선 스티커는 제가 직접 주문 제작해서 붙인 겁니다.
일반 시트지가 아니라 반사지를 사용한 거라 야간 운행 시
빛에 의해 반사되는 고급재질입니다.(시가 70,000원)
몰고 다니면 시선집중은 확실이 됩니다.
사람들이 수입산이냐는 물어보는 것까지 들어봤네요.
외관은 제가 커스텀을 한 것이 아니기에 이정도만 보장해드리지요.
얼마 전 자동차도 구매하고 자전거도 사고 해서..
오토바이 사용 빈도도 적어지고..
아쉽지만 저보다 더 나은 오너를 만나 씽씽 달리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긴 글을 적게 됩니다.
지금 오토바이는 인천에 있고 제 직장이 광주에 있어서
바로는 보여드리지 못하니
문의는 문자로 먼저 주시고 만나는 날짜를 잡도록 하겠습니다.
구매하시는 분께 오토바이 헬멧+750cc용 오토바이 커버+ 도난방지 자물쇠 모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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