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승용차 운전자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데 진력이 난 나머지 "당신이 두번 보게 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구호와 함께 남녀 누드 운전자들을 동원한 홍보 캠페인(비디오 보기)을 전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 오토바이협의회(MCC)가 오토바이 주간을 맞아 커뮤니티 서비스 홍보물로 자체 제작하여 언론사에 보낸 관련 사진과 비디오는 시드니 거리를 누비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의 알몸 주행에 행인들의 눈이 휘둥그래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비디오에 나오는 알몸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탄다는 사실을 부각시키기 위해 몸매와 체구가 각기 다른 남녀들을 등장시키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오토바이협의회의 가이 스탠포드 회장은 심각한 문제를 가벼운 터치로 접근해본 것이라며 "우리가 들인 비용으로 사람들이 많이 웃고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얼마나 위험에 노출돼 있는가를 헤아리고 특히 교차로에서 두번 살펴보는 것을 잊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드니에서는 운전자들이 고유가에 따른 부담을 덜고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한 대체수단을 모색함에 따라 거리에 오토바이와 스쿠터가 늘어나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오토바이협의회는 주내 34개 클럽, 3만여명의 오토바이 운전자들을 대변하는 단체이며 오토바이 주간은 10월28일부터 11월5일(일)까지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