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S'의 주인공 세븐이 극중 라이벌이자 절친한 친구로 등장하는 송백경과 자장면 배달의 지존 자리를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19일 '궁S'의 제작사인 그룹에이트는 지난 16일 녹화에서 자장면 배틀에 나선 세븐과 송백경이 주말 한파를 잠재울 정도로 뜨거운 연기대결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녹화가 진행된 장면은 극중 매달 열리는 ‘자장면 배틀’ 신.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있는 인천 중화요리 업계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신속함’이다. '자장면 배틀'은 누가 손님에게 최단 시간 안에 가장 먼저 자장면을 대령하는지를 가리는 중요 이벤트.
승자에게는 업계 최대 상권인 연안부두 배달권리를 1개월간 독점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더욱더 양보할 수 없는 싸움에서 ‘축지법 배달’을 내세운 ‘중국집 궁’ 소속 세븐(이후 역)과 ‘불타는 광속배달’을 앞세운 ‘태화원’ 소속 송백경(불밤 역)은 유력한 우승후보이자 라이벌로 평소에도 사사건건 부딪히는 앙숙이다.
특히 이날 급성장염으로 입원 중이던 세븐은 오전 7시에 퇴원 수속을 밟고 촬영장으로 직행해 하루 종일 매서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열연을 펼쳐 제작진을 감동케했다.
불밤과의 오토바이 경주 장면과 1만평 규모의 공장 내부를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을 직접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주며 첫 드라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준 것.
세븐 측은 “병원 측으로부터 당분간 모든 스케줄을 미루고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본격적으로 궁으로 입궁하기 전 후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이고, 송백경과의 첫 연기 대결로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장면이라 더 이상 촬영을 미뤄서는 안됐다”며 촬영을 강행한 이유를 밝혔다.
또 세븐은 대설 주의보가 내린 인천에 몰려온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건강이 더욱 악화 될까 우려하는 제작진에게 “촬영장에 오니 아팠던 것이 말끔히 없어진 것 같다. 오히려 힘이 난다”라고 말하며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힘든 내색 없이 모든 촬영을 무사히 마치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세븐 허이재 송백경 등이 출연하는 '궁S'는 자신이 황손의 후손임을 모르고 살던 중국집 배달부(세븐)가 엉겁결에 황위계승서열 1위가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내년 1월10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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